지난 3일부터 사흘째 30도를 웃돈 더위는 7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쯤 남부지방은 비가 한두 차례 오고, 서울
경기지방은 구름이 많아지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5일 경북 안동의 낮 최고기온은 34.6도를 넘어 올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진주 34.5도, 서울 31.1도 등 전국적으로 더위가 계속됐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5~6도 높은 현재 고온현상은 특이한
현상이라기보다는 가끔 나타나는 장마 전 더위라고 볼 수 있다』며
『본격적인 더위는 장마가 끝나는 7월 초순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더위는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동서 양쪽에 있는 더운 고기압이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구름도 별로 없는 맑은 날씨 때문에 햇볕에 의해
가열되는 복사열이 밤을 지나서도 남아있어 더위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번 더위는 여름철 더위치고는 34%(서울 5일 낮 12시)로 습도가
낮다. 요즘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고기압은 주로 대륙에서 발달한
기류로 건조하다. 따라서 한여름에 습도가 높아 꽉 막힌 듯한 느낌을
주는 불볕더위와는 약간 성질이 다르다.

기상청은 『올해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징조는
아직 없다』며 『장마가 끝난 뒤에는 물론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고,
장마 중간이나 전에도 이런 일시적 고온현상은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