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자신에게 욕을 한 유치원생을 물에 빠뜨려 숨지게 했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4일 영암 모초등학교 4학년 김모(9)군으로부터 "지난
1일 오후 5시10분쯤 이웃 마을에 사는 유치원생 배모(4)군을 마을 앞
농수로(폭 4m, 깊이 2m)에 밀어 빠뜨렸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서 김군은 "학교 갔다오는 길에 놀이터에서 만난 배군이 심한
욕설을 해 홧김에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뒤 1시간여 동안 끌고 다녔으며,
배군이 계속 욕을 하자 놀이터에서 800m 가량 떨어진 농수로로 데리고 가
옷을 모두 벗긴 뒤 물 속으로 밀어넣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형사미성년자인 김군에 대해 사건경위 조사와 현장검증을 벌인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배군은 2일 오후 6시30분쯤 농수로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