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로 예정된 국회의장 경선이 민주당 이만섭 의원과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의 대결로 확정된 가운데, 자민련 등 군소정당과 무소속 의원 등
21명의 캐스팅 보트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민련 의원 17명중 연락이 된 사람은 모두 14명으로, 11명은 '민주당
의장, 자민련 부의장'으로 정해진 당론을 따른다는 입장이고, 나머지
3명은 확답을 피했다. 하지만 '당론파'도 일사불란함을 강조하는
적극파가 있는 반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서 당론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소극적 당론파도 있어 실제 결과는 지켜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신이 부의장 후보인 김종호 총재대행은 "한 표의 이탈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고, 오장섭 원내총무도 "17명이 뭉치지 못하면 당은
끝장난다"고 말했다. 반면 정우택 의원은 "위기상황이라서 당론을
따른다는 입장이지만, 국회가 젊어진다는 것은 좋은 일 아니냐"고 했다.

입장을 정하지 못한 3명중 조희욱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30년 친구인
서청원 의원을 당연히 찍어야 하는데, 당론은 그렇지 않아 인간적으로
너무 괴롭다"고 말했다. 이양희 의원은 "현재로선 모르겠다"고 말했고,
정진석 의원은 "나는 부동표"라면서 "당론도 완전히 한 쪽으로 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민국당 한승수 의원은 "입법부의 독립성을 지켜줄 분을 택할까
한다"고 말했고, 같은 당 강숙자 의원은 "한 의원과 같이 행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신당 김용환 의원과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답변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