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
김성은 글, 김종도 그림, 사계절
●도토리 계절 그림책(봄-여름-가을-겨울)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보리
도시에 살다 보면 계절의 흐름을 잊기 쉽다. 넥타이 맨 아빠들은
도심의 콘크리트 빌딩 상자 속에서 계절을 잃어버리고, 아파트 숲에
파묻힌 아이들 역시 계절을 잊고 산다. 새로 나온 그림책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 놀이'와 '도토리계절 그림책' 시리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나마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까치…'는 철따라 변화하는 우리 자연의 모습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수께끼 놀이 형식으로 담은 점이 눈길을 끈다.'봄이 왔어요. 소담이가
혼자서 놀고 있을 때, 까치가 다가와 속삭였어요' 까치는 소담이에게
수수께끼 놀이를 제안한다. "하얀 우산을 쓰고 훨훨 날아가는 게
무얼까?"
계절을 따라 소담이의 수수께기 풀이가 시작된다. 3월. 소담이는
들판에서 냉이와 쑥을 뜯으며 수수께기 문제를 머리에 떠올린다. 4월.
소담이는 진달래 꽃목걸이를 만들고 민들레 꽃반지도 만든다. 5월.
살랑살랑 바람이 불자 민들레 씨가 하얀 우산을 펴고 훨훨 날아간다.
수수께끼는 풀렸다. 우리 산천 사계절의 대표적 모습을 담은 그림이
아이들에게 콘크리트 벽 밖의 세상을 보여준다.
'도토리…'는 '우리 순이 어디가니'(봄), '심심해서 그랬어'
(여름), '바빠요 바빠'(가을), '우리끼리 가자'(겨울) 등 네 권의
책으로 꾸며졌다.
장소는 어디선가 본듯 낯익은 농촌. 계절별로 시골 농촌 마을 사람들과
농촌을 둘러싼 자연의 모습이 그림과 글로 묘사된다. '봄'은 밭가는
할아버지가 드실 새참을 들고 길을 나선 순이가 지나는 길 주변 풍경과
봄 짐승들을 보여준다. '여름'은 부모가 들일 나간 후 심심해하는 돌이가
일으킨 소동을 통해 농가의 가축들과 작물들을 자연스레 소개한다. '가을'은
추수하는 장면, 고추말리기, 감 따기 등으로 바쁜 농촌을 그렸고, '겨울'은
들짐승들의 겨울나기 모습을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