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성기가 작고 수축력이 크면 속된 표현으로 「명기」라고들 한다.
또 성행위시 교성을 질러 상대에게 성적 쾌감과 만족감을 주는 것도 명기의
조건 중 하나였다.
극치감에 도달한 여성이 보이는 성 반응이나 질의 수축 정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충분한 전희와 성 생활의 테크닉에 따라 누구나 명기가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수술로 명기를 만들려고 하거나 성반응을 과장하려는 여성들이
적잖다.
「이쁜이 수술」은 임신으로 늘어난 질을 일부 도려내어 질을 좁히는
성형수술이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 후 성 생활이나 대소변을 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남편을 위해 질을 명기로
만들겠다는 태도는 어리석은 짓이다.
질 성형수술시 신경이 차단돼 폐경 후 위축성 질염이 동반되면 오히려
성교통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신의 성감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수술받은 사람 중 20% 정도만 만족하는 반면, 후회하는 사람도
20%가 넘는다. 질은 전체가 하나의 기관이며 성적으로 흥분하면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복잡 미묘한 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밖의 피부를 일부
도려내 입구만 좁힌다고 성감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성은 느끼고, 보고, 만지고, 주고, 보여주고, 만짐을 당하고 하는
과정에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는 것이다. 이쁜이 수술을 권하는 남성이나,
단순히 남성을 위해 질을 좁히고 과장된 성반응을 보이는 여성은 불행한
사람이다.
( 김제종·고대안산병원 부원장ㆍ비뇨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