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박물관(관장 이종상)은 475년부터 80여년 동안 한강유역을
경영하며 남긴 고구려 유적과 유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특별전
'한강유역의 고구려 요새'를 기획전시실에서 26일부터 7월31일까지
연다.
고구려 유적 유물의 경우 북한에 절대다수가 있지만 이 기간 동안의
유물만은 한국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래서 고구려 유적의 경우 그동안
사진전시만 해왔고 실물전시는 처음이다.
전시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 군사력, 한강유역의 고구려 요새,
생활상, 유물 등 5가지 소주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생활상
복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초등학생들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한강 북안의 구의동 보루, 아차산 제4보루, 시루봉 보루 등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유적은 원래 모습의 5분의 1 크기로 축소 복원했고 병사들이
생활했던 병영의 온돌방은 실물크기로 복원돼 있다. 전시유물은
이 지역에서 출토된 고구려 토기 150여점, 철기 100여점, 군량미
10여점 등이다.
박물관측은 또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6월2일 오후2시 박물관
강당에서 기념강연을 연다. 이 자리에서는 '고구려 고고학 연구성과와
과제'(서울대 임효재교수) '고구려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서울대
노태돈교수) '한강유역 고구려 보루의 구조와 성격'(서울대 박물관
최종택 학예연구사) '고구려 산성과 방어체계'(국방군사연구소 여호규
학예연구사) 등의 강연이 열린다. 관람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전시물은 인터넷 www.snum.org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