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곳 모두 '평안도식'을 자처한다. 우래옥 쪽이 좀더 선이 굵고
거침없는 맛이 있다면 곰터 먹촌은 손이 많이 간, 도시의 스낵같은
맛이 더 강하다.
우래옥 김치말이 밥은 ①밥만 만 것 ②국수와 밥을 반반 만 것
③국수만 만 것 3가지가 있다. 셋 모두 육수에 잘 익은 배추 김치를
큼직 큼직 썰어 넣고 배와 오이, 참기름으로 맛을 냈다. "참기름이
너무 많으면 느끼하기 때문에 딱 맞을 만큼 넣는 게 비결"이라고
이 집 유병석 과장은 자랑한다. 배를 넉넉히 썰어넣어 시원하게 씹는
맛이 일미다. 밥은 완전히 식은 것을 넣어야 불지 않고 생생하다.
을지로 본점(02-2265-0151)과 강남점(02-561-6121)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곰터 먹촌은 밥과 국수 두가지로 김치말이를 내는데, 배, 오이 채와
함께 잣을 넉넉히 넣어 향을 내는 게 특징. 손두부를 으깨 넣는 것도
남다르다. 겨울에는 배추 김치, 여름에는 열무 김치를 쓰기 때문에
요즘 가면 열무 김치말이가 나온다. 역시 참기름을 감칠 맛 날 정도로
기술적으로 넣어 향과 맛이 모두 뛰어나다. 포천 본점(0357-534-0732)에서
확장, 일산(0344-914-7337), 천안, 홍천에도 가게를 냈다. 김치와 육수
모두 본점에서 만들어 매일 나른다고 하는데, 품질 유지가 숙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