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락시설의 난립은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현재 경기도의 경우 송탄 관광특구를 비롯, 송추 원천 일영 신흥 안양
등의 유원지, 장흥 수동 산장 대성 등의 국민관광지 등 무려 50개에
가까운 유원지와 공원이 들어선 상태다.
또 서울에는 드림랜드, 어린이대공원 등의 유원지와 30여곳의 주요
공원이 들어서 있다.
대표적인 위락시설일수록 녹지 깊숙이 침투해 있고 예외 없이 많은
음식점들이 몰려있어 오·폐수로 인한 인근 하천의 오염도 심각하다.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들의 신규 개발계획은 계속되고 있다.
경기 의왕시는 지난해 8월 백운호수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히고, 이 일대 그린벨트에 청소년수련원, 유스호스텔, 호수공원,
모터보트 경주장 등을 갖춘 테마공원을 건설키로 했다.
인근 청계산(582.5m)과 백운산(564.2m) 자락 둘러싸인 백운호수는 전체
넓이 29만7000㎡ 규모로 이미 곳곳에 15개여소의 카페와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다. 시는 이미 지난 1996년부터 160억원을 들여 각각 2㎞의
진입로와 호수순환도로를 개설하고 8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췄다.
안양시도 최근 쇠퇴해왔던 석수동 안양유원지를 새롭게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시는 주거환경 개선작업을 통해 기존 상가와 주택을 대폭 정비하고,
현재 17만8000여㎡의 유원지와 인근 그린벨트 지역을 함께 묶어 총예산
150억원을 투입, 휴양공원으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1969년 국민관광지로 출범한 안양유원지는 현재 100여개의
유흥업소와 수영장 3개와 유스호스텔,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수원시도 오는 2016년까지 팔달구 이의동 일대에 자리잡은 원천유원지에
2조원의 예산을 투입, 영상테마파크 등의 대규모 위락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곳은 지난 77년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본격 개발돼 이미 392만여㎡
부지에 2개의 저수지와 야산을 끼고 원천랜드 그린랜드 등 각종 놀이시설,
낚시터, 수영장,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한편, 건교부는 경기 이천시 50만㎡ 부지에 설립 검토중인 놀이공원
「레고랜드」건설을 위해 외국자본 지분율이 51%를 넘어설 경우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도 사업장의 규모에 관계없이 대규모 관광 및 휴양시설의
설치를 허용키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