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티, 가죽바지, 긴 생머리. 톡톡 튀는 신세대 '안 트리오'가
예술의 전당에서 25·28일 두 차례 연주하러 서울에 왔다. 쌍둥이 자매
안 마리아(첼로) 루시아(피아노), 두살 아래 동생 안젤라(바이올린)가
참여한 피아노 트리오다.
뉴욕에 살면서 구미 무대서 활약하는 이들은 25일밤 리사이틀 무대서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삼중주 f단조'와 피아졸라의 탱고음악 등을
연주하고, 28일 오후3시 미국 예일대 오케스트라(함신익 지휘)와
베토벤 '삼중협주곡'을 협연한다.
"음악은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나 깨나
붙어 지내는 세 자매가 연주서도 한 호흡을 맞춘다는건 아주 특별하지
않나요?"
도미한지 6년만인 87년 '타임'지 커버에 '아시아의 새로운 신동들'로
소개됐던 자매는, 이젠 '주목할 연주자'(LA타임즈 올해 1월 보도)의
반열에 올랐다. 98년엔 드보르자크-수크-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연주한
앨범으로 독일음반협회로부터 '에코 클래식 음반상'도 받았다. 최근에는
환경을 주제로한 자선콘서트를 국내외서 열고, 패션 광고모델로도
활동한다.
"우리가 듣고싶은 곡들만 연주합니다. 새 앨범도 번스타인 등이 만든
현대곡과 탱고 음악을 담았는데, 이번 리사이틀 무대서 몇곡 연주해요."
안 트리오가 EMI 레이블로 낸 새 앨범 '안-플러그드(Ahn-Pluggd)'는
피아졸라의 '망각' '봄', 번치의 '피아노 삼중주와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
번스타인의 '바이올린 첼로 타악기를 위한 삼중주' 등을 담았다.
(02)598-8277
(* 김용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