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로부터

오토클럽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인터넷·정보통신 업계를 전담하고 있는 IT조선팀의 이위재
기자가 최근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와 인터넷 및
정보통신기기의 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보내왔습니다./오토클럽
드림.

■ 자동차·인터넷·정보통신기기의 결합

안녕하세요. 경제과학부 IT조선팀 이위재 기자입니다.

자동차팀도 아닌 불청객이 잠시 무대를 점거한 데 대해 양해를
바랍니다. 김영수 팀장의 요청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저는
자동차와는 인연이 없습니다.

우선 운전면허가 없습니다. 면허가 없다는 사실은 기동성이 생명인
기자로서 치명적인 약점이긴 합니다. 사내에서도 IT팀장 우병현
선배와 저 정도가 면허가 없는 아주 희귀한 종류에 속합니다.

대학시절 "천천히 따지~"라며 여유부리다 필기만 2번 붙고 실기를
치르지 않아 무면허로 남았다가, 나중에는 취직하면 하지~라고
미뤘습니다. 그러나 직업을 잘못 택한 탓에 도저히 면허시험 공부할
시간이 나질 않아 이제는 '될 대로 되라' 쪽에 걸었습니다. 덕분에
매일 여기저기 이동할 때 택시를 많이 이용하는데 1달에 30만원
정도가 택시비로 고스란히 나갑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97년 2월 입사, 스포츠레저부-사회부를
거친 뒤 99년 6월 경제과학부로 왔습니다. 유통팀-부동산팀에
있다가 지난해 12월 정보통신팀으로 와 지금 IT조선팀까지
이르렀습니다. 70년생이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왔습니다.

'면허도 없는 놈이 무슨~'이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잠시 제가
느낀 자동차, 그리고 정보통신에 대해 감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라스베가스 국제가전쇼(CES)에 갔을 때 일입니다. 사실
가전이나 국제 전자제품의 첨단흐름을 읽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의외로 자동차와 정보통신산업의 결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자동차(주로 밴)에 DVD, 무선인터넷 등 갖가지 첨단정보통신 장치를
장착해놓고 관객들 시선을 끄는 업체들이 2층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국제가전쇼가 아니라 모터쇼를 잘못 온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자동차에 장착되는 첨단가전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자동차에 장착되는 가전들은 기본적으로 무선통신환경을 필요로
합니다. 선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 잠재력을 이미 고려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은 개인 호출과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무선 시스템 '온스타(ON STAR)'를 구축하기 위해 통신
서비스 사업자 '벨 애틀랜틱 모바일', 'GTE 와이어리스'와
손잡았습니다. 자동차에서 개인호출, 이메일, 뉴스, 기상, 스포츠,
증권 정보 등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단서입니다.

GM은 이동통신서비스 시스템이 장착된 자동차를 3년 안에
400만대로 확산시키겠다고 공공연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서비스는 월 40달러로 유료라는 게 흠입니다.

포드자동차도 음성인식 기능을 채용한 텔레메틱스(Telematics)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라스베가스 가전쇼에서는 이미 이런 자동차가 수백대씩 전시장에
늘어서서 신기한 눈초리의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현대, 기아, 대우자동차가 실시간 도로소통 상황 정보,
주행 중 차량 내 작동상황, 무선 인터넷을 가동할 수 있는 단말기를
부착한 자동차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 무선통신환경이 이런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을 정도롤
속도가 뒷받침되지 않아 요원한 작업(적어도 IMT-2000이 가시화
되는 2002년까지는)이긴 하지만 흥미로운 일에는 틀림없습니다.

가전쇼에서 본 마이크로소프트 홈네트워킹 시스템은 집과 자동차를
연결, 운전 중에도 집에 설치된 케이블 카메라를 통해 안전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인터넷 자동차라는 새로운 콘셉트카가 나올 때가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위재 wj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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