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토비치(피오렌티나), 스토이코비치(나고야 그램퍼스),
미하일로비치(라치오)….
이름이 '비치'로 끝나는 '발칸 전사들'이 몰려온다. 유고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잠실)과 30일(성남) 한국 국가대표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유고 대표팀은 유럽 프로무대에서 이름을 날리는 간판스타들을
모두 망라한 막강 진용.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한 멤버만 해도 14명이나
된다.
작년 국내리그 득점왕 샤샤(수원 삼성)나 90년대 초 포항에서
활약한 라데가 대표팀 후보명단에도 오르지 못할 정도이니 유고팀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은 98년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전지훈련에서 이 팀에 1대3으로 패했다. 슈팅수 3대21이 말해주듯
일방적으로 몰렸던 경기였다.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는
그 중에서도 세계무대에 잘 알려진 특급선수들. 일본 J리그서 활약 중인
스토이코비치는 정교한 패스가 일품인 35살의 노장 플레이메이커. 98년
월드컵에는 주장을 맡았고, '유로 2000'에서도 선수들을 지휘할 예정이다.
미야토비치(31)는 유럽무대에서도 톱 클래스로 분류되는 테크니션.
국가대표팀 경기에는 46차례 출전해 22골을 기록 중이고, 97~98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는 유일한 득점으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유럽 챔피언을 선물했다.
「위험한 왼발의 소유자」라는 별명의 미하일로비치(31)는 최근 막을
내린 이탈리아 프로리그 우승팀 라치오의 스위퍼.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터뜨리는 미사일슛은 브라질대표팀의 호베르투 카를로스 못지않은
위력을 자랑한다. A매치 43경기 출전. 이밖에 최전방 공격수 사보
밀로셰비치(27·레알 사라고사), 미드필드 데잔 스탄코비치(22·라치오)
등도 뛰어난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다.
유고는 25일 베이징에서 중국과 경기를 가진 뒤 한국에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