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전 예약...책 미리보기...저자 사인판매 등 ##

사이버 공간에서 책을 판매하는 인터넷 서점들이 최근 잇따라 서비스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독서 커뮤니티 구성, 웹진 창간, 도서 미리보기
서비스 등 저마다 특색있는 아이디어를 내걸고 사이버 고객들을 손짓하고
있는 것.

알라딘은 지난 4일부터 도서 예약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커밍순(Coming

Soon)으로 이름붙인 이 서비스는 출간이 예정된 책을 독자로부터 미리

주문받았다가 출간과 동시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서비스로, 아마존같은

미국의 인터넷 서점들이 이미 실시해오고 있다. 해리포터와 같은 인기있는

시리즈물과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경우 수개월 전부터 예약주문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알라딘은 이와 함께 9일부터 출간될 도서의 본문 내용은 물론, 판형과
서체, 본문 레이아웃까지 영화 예고편처럼 미리 볼 수 있는 미리보기
서비스도 시작했다. 알라딘측은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독자들은
할인혜택과 택배의 편리성을 좋아하지만, 책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없는
불편이 있었다"며 "서점에서 책을 고른 후 집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던
고객들이 반가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스포유도 지난 5일 인기 작가 신경숙씨의 '딸기밭' 인터넷 사인회를
열었다. 신경숙씨가 직접 사인한 딸기밭 100권을 온라인에서 선착순 판매한
것. 북스포유 컨텐츠 기획팀장 유진화씨는 "하루 10권 정도씩 판매되던
딸기밭이 사인회 사고가 나간 후 20권씩 나가며 매출이 두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북스포유는 이밖에 하재봉씨의 신작 장편 '기계도
오르가즘을 느낀다'를 인터넷에 매일 연재하며 단골고객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예스24는 컨텐츠로 승부를 걸고 있다. 권승아 마케팅 팀장은 "1-4분기는
배송시간 단축 등 물류에 중점을 뒀지만 2분기부터는 컨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웹진 부키앙을 창간, 출판계 소식과 작가 동정,
콩트 연재, 저자 인터뷰 등을 싣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815닷컴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북 커뮤니티를 조성해 이달중 선보일 예정. 온라인 저자 팬클럽,
오프라인 작가와의 만남도 수시로 마련한다. 송화영 전략기획팀장은 "우선
이달 말에 황석영씨와의 오프라인 만남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골드북은 환불보장 서비스를 내놓았다. 양문길 홍보팀장은 "지방의
중소 서점들과 체인망을 구성해 이들을 인터넷 서점과 독자간 중간고리로
활용하면 독자가 책을 반품할 때 겪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만 갖고 있는 인터넷 서점의 공통적 문제점인 까다로운
반품절차를 체인 서점들을 이용, 간편하게 해결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터넷 서점들이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업체별로
다양하던 할인율과 배송시간이 각각 최대 30%와 48시간으로 평준화되면서
빚어진 극심한 경쟁 상황 때문. 핸드폰 요금인하 경쟁을 벌여오던 이동통신
회사들이 요금 차별화에 한계를 느끼면서 인터넷 등 각종 부가 서비스를
내놓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알라딘 마케팅 담당 주환수씨는 "결국 튀기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밖에 없다"며 "업체별 특성화 및 차별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