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낙선 국회의원들이 국회예산을 쓰면서
관광성 외유를 하고 있다.
민주당 조홍규, 한나라당
박종근, 자민련 구천서 의원은 지난 9일부터 13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 미국, 브라질 등 3개국을 순방 중이다.
이들 의원들은
모두 부인이 동행중이고, 박 의원을 제외한 두 명은 지난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거나 낙선,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국회
예결위 소속이었던 이들은 「방문국의 예산제도 등에 대한 시찰」을
명목으로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일정이 관광과 여흥으로 채워져 있다.
11일(현지시각) 워싱턴에 도착하는 의원들은 3일 동안 공화당 게리 밀러
의원 등 2명의 하원의원을 만나는 게 '시찰' 일정의 전부다.
이들의
외유에는 6000만원 안팎의 국회 예산이 책정됐으며, 국회 사무처 직원
1명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모양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비행기 요금 등 부인들 여행비
일부는 각자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의원들이 15대 국회 폐회를 앞두고 나눠먹기식 외유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