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언론인협회(IPI)는 30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앨 고어 미국
부통령과 목신 윌리엄스 IPI 회장(남아공 케이프아루구스 편집인), 방상훈
IPI 부회장(조선일보사 사장) 등 세계 언론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차 총회 개막식을 가졌다.

고어 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언론자유의 버팀목이 되어온
IPI 창립 50주년을 축하한다"며 "미국은 IPI와 함께 민주주의가 아직
정착되지 못한 국가들의 언론자유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설 고어 부통령은 한반도 안보
문제와 관련, "창의적인 외교정책으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한반도에 대한 안보공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IPI는 이번 총회에서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에서 행해지는 모든 형태의
언론 간섭 및 규제에 반대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IPI는 또 이번 총회에서 지난 50년간 세계 언론자유를 위해
헌신한 '언론영웅 50인'을 선정, 폐막일인 3일 시상식을 갖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일보와 매일신문 주필을 지낸 고 최석채 선생이
언론영웅 50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