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최근 걸프 해역에서 러시아 유조선이 미 해군에게 억류당한
사건과 관련, 이 지역에 핵잠수함과 정찰함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인정한뒤, 미 해군 함정이
다국적군 감시활동의 일환으로 걸프 해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의 핵잠수함 배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BBC 방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가 핵잠수함 등의 배치를
지시했다며, 핵잠수함 파견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지난 6일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라크로부터 유류를
밀반출하던 러시아 유조선이 미 해군 순시선에 의해 나포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이고리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하셈 아흐마드
이란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라크에 대한 유엔 제재가 풀릴 경우
러시아-이란간 방위협력이 재개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