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가 백지 답안을 내고도 신문사 시험에 합격한 사실을 두고 일본
의회에서 여·야간 설전이 벌어졌다.
호사카 노부토(사민당) 의원은 24일 『모리 요시로 총리 자서전에 따르면
백지답안을 내고도 정치인의 소개로 산케이 신문사에 들어갔다』며 『이런
일은 젊은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호사카 의원의 지적은 작년 3월 발간된 「당신에게 가르침을 받아 계속
달리겠습니다」라는 모리 총리의 자서전에 따른 것. 모리씨는 『아는 정치인
소개로 산케이 신문사 사장을 소개받았으며, 「정식으로 시험을 봐선 합격할
수 없다」고 생각해 「(사장은)전도 유망한 학생을 망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한 줄만을 답안에 썼지만 합격됐다』고 책에 적고 있다.
호사카 의원은 『불공정하게, 젊은이들이 총리처럼 연줄을 대고 기업으로
들어간다면 문제다』라고 지적했지만, 모리 총리는 『기업이 종이 한 장으로
인간을 평가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 아니다』며 『어떤 형태로 들어가도
회사에 유익한 인재로서 힘껏 일할 수 있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나의
주장을 편 것 뿐』이라고 미소까지 지으면서 맞받는 배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