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경합끝에 제29대 재향군인회장으로 선출된
이상훈(67) 전 국방장관은 23일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에 자문위원으로
참여를 추진하는 등 국가 안보정책에도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3년간 600만회원의 재향군인회를 이끌 그는 "시-군-구의 경우 향군회관이
없는 곳이 60% 정도"라며 "지방에 향군회관 건립을 적극 추진해 건물
임대사업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군의 군 복지시설 및 보훈병원 이용 협조 라디오 국군방송
시간에 「향군의 소리」 방송 추진 장학사업 및 불우회원 지원 확대 등
선거공약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회장은 육사 11기 출신으로 32사단장, 3군단장, 합참 본부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국방장관 등 군내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비상기획위원장과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이 신임회장은 지난 93년 김영삼정부 시절 율곡비리 의혹에 연루돼
구속됐던 일에 대해서도 『재판 결과 무혐의로 밝혀졌다』며 『어차피
정치적 격변기에 정치적 논리에 의한 게 아니었느냐』고 말했다.

한편 지난 94년에 이어 두번째로 경선이 이뤄진 이번 향군회장 선거엔
이씨를 비롯, 육동창(68)㈜서전회장(예비역 준장), 이종구(65)전
국방장관(예비역대장), 김광해(57)바른사회만들기운동본부 총재 등이
출마했다. 이씨와 육씨는 1차 투표에서 1표 차이의 접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