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듯 화장실을 엽시다.』
손님이나 입주자들만 이용할 수 있던 빌딩·음식점 화장실을
공중화장실처럼 누구에게나 개방하는 「다중화장실」이 등장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청사초롱」 한식당 앞에선 전국 1호 다중화장실로
지정된 이 업소 입구에 화장실 표지판을 부착하는 행사가 열렸다. 성기택
사장은 『이태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
화장실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후원업체로 나선 유한킴벌리는 6개월 동안 쓸 수 있는 화장지와 용기를
전달했고, 로얄토토사는 여성화장실용 에티켓벨을 설치해줬다. 두 업체는
100번째 다중화장실까지 화장지와 에티켓벨을 무료 기증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200여명의 시민들은 서명운동과 함께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화장실시민연대 표혜령 사무국장은 『공중화장실이 부족한 현실에서
많은 업주가 화장실 개방운동에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