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환경공학과 이승묵교수는 『올 3~4월 황사가 발생한 기간 중 6일동안의 서울 지역 먼지 침적량을 측정한 결과, 평소의 2.86배였고, 98년의 3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측정한 먼지는 비가 오지 않은 기간에 지표면에 쌓인 먼지(건식 침적량)으로 6일 동안 ㎡당 1일 평균 먼지의 양은 7.29 이다. 이교수는 『서울시 전체면적 6억552만㎡로 환산하면 6일동안 먼지량은 2만6490 이며, 이 먼지를 모두 모으면 축구장 하나를 70여㎝ 높이로 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성분도 크게 증가해 측정기간 중 먼지 속에 포함된 망간, 납, 아연, 니켈 등 중금속 농도도 평소의 2~6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 물질들은 공해로 인해 생긴 물질로 봐야 한다』며 『이러한 중금속이 하천 등에 떨어지면,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는 간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