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권호(주택공사)가 라이벌 하태연(삼성생명)을 누르고 시드니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심권호는 15일 용인 삼성체육관에서 벌어진 올림픽 파견
레슬링 대표 최종 선발대회 그레코로만형 54㎏급에서 하태연에게 6대3으로
승리했다. 심권호는 1차 선발전 우승자 하태연을 14일 2차 선발전에 이어
이날 최종 선발전에서도 거푸 제압,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 이후
하에게 당한 3연패를 설욕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48㎏급 금메달리스트인 심권호는 이로써
48㎏급에 이어 54㎏급에서도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게 됐다. 심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한 바 있어 올림픽만 제패하면 주요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게 된다.

심권호는 이날 1라운드 초반 패시브를 선언당한 뒤 하태연에게 1점을 먼저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파테르 자세에서 옆굴리기 2번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은 뒤 들어던지기로 승부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