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소방수' 임창용(삼성)이 이정표를 세웠다. 임창용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0 프로야구 해태전에서 팀 승리를 지켜 '최연소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만
23세10개월10일인 임창용은 조규제(현대)가 96년 세웠던 종전기록(만28세9개월26일)을 5년
가까이 단축시켰다. 5―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150㎞의 불같은 강속구로 1이닝
동안 3타자를 맞아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피칭을 선보이며 기록을 자축했다.
그의 세이브로 삼성은 해태를 5대3으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4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만든 2사 만루에서 정경배의 중전안타로 2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
선발 박동희는 5이닝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6안타 3실점으로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사직구장에서는 '풍운아' 임선동(현대)이 부활노래를 불렀다. 임선동은 롯데를 맞아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11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으로 98년 8월22일 LG시절 거둔
선발승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현대는 1―0으로 앞선 2회 박재홍의 3점홈런 등을 묶어 단숨에
5득점하며 임선동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현대는 이날 승리로 롯데전 7연패(련패)의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잠실에 첫 선을 보인 신생팀 SK를 10대6으로 꺾었다. 9회 등판한 진필중은 세이브를 기록,
5세이브포인트로 구원부문 선두를 지켰다.
대전원정에 나선 LG는 김재현·이병규의 홈런 등에 힘입어 한화를 10대3으로 꺾었다. 올 시즌
현대에서 LG로 옮긴 최원호는 시즌 첫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