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이사야서 43장 19절) 새 천년을
시작하는 개신교의 첫번째 부활절 연합행사가 부활절(23일) 직전
주간인 다음주 한 주일 동안 열린다. 성탄절과 함께 그리스도교의
양대 축일인 부활절은 많은 교파와 교단으로 나뉘어 있는 한국
개신교가 유일하게 함께 기념행사를 갖는 자리이다. 올해에는 예장
통합-합동, 기감 등 예년에 참여하던 30 개 교단 외에 여러 교단들이
추가로 들어와 모두 44개 교단이 행사에 동참한다.

2000년 개신교 부활절 연합행사는 문화예술 부문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년에는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에만 초점이 맞추어지던

데 비해 올해는 기독교 문화의 확산을 위해 각종 문화예술 행사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 문화예술축전'은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특별전시장에서 개막되는 '부활절 기념 사진 전람회'로
시작된다.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부활절을 주제로 공모한
사진 작품 약 40점이 전시된다.

이어 20일 오후 8시에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특설무대에서 '현장
총체극:예수(Jesus Christ)'가 공연된다. 정선일, 한인수, 김혜자, 정영숙,
최수종, 이영후, 송재호, 안문숙 씨등 크리스챤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이
공연은 예수의 예수살렘 입성부터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 부활과 승천
과정을 그리고 있다.

부활절 전날인 22일 저녁 7시30분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야음악회가 열린다. 부활의 아침, 부활의 증인, 부활의 은총 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될 이 음악회에는 테너 임웅균, 소프라노 김희정, 메조소프라노
김학남씨와 인천시립합창단, 서울레이디스싱어즈, 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
로망스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한다.

부활절 연합행사의 절정인 연합예배는 23일 새벽 5시30분 전국 180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중앙 행사는 약
1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장인 이중표 기장총회장의 사회로 강신찬
기성총회장의 기도, 길자연 예장합동증경총회장의 설교, 이만신 한기총
대표회장-이성덕 교회협회장의 축사, 이종성 예장통합증경총회장의 부활절
선언문 낭독, 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총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된다.

이중표 부활절연합예배대회장은 "이번 부활절 행사는 최근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은 한국 개신교가 새롭게 기도운동과 전도운동을 일으키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특히 예수님이 인류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힌 부활절을 맞아 목사와 장로가 먼저 죽어야
교회가 살고 민족이 부흥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