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의 민주당 이창복 당선자는 재선의 한나라당
함종한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 하다 새벽 2시를 넘어서야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운동 시작 전 상당한 차이의 열세인 것으로 보였으나
꾸준히 따라붙어 결국 역전 당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자는 「마지막
재야」라 불렸던 재야 운동권의 대표적 인물이다.
70년대 민통련, 80년대
전민련, 90년대 국민연합이라는 재야의 정통계보 속에서 줄곧 중심에
서왔다. 이른바 재야의 명망가들이 정치권으로 떠날 때도 끝까지
후배들을 이끌고 조직을 추스려, 후배들의 신망이 대단히 높은 편이다.
원주에서 20여년을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재야 일을 봐온 것으로
유명하다.
작년 9월10일 신당 출범 당시 『개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한 때 당무 운영의 비민주성을
지적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번 당선엔 진보 전통이 강한 원주 정서에다
재야 쪽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덕분이 컸다고 한다.
이 당선자는 당선
확정 직후 『정치권에 개혁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39년 원주 출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중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