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도권 승리의 근거지가 됐다.

민주당은 오후 11시45분 현재,
서울지역 총 45개 선거구 가운데 30 곳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나라당의 우세지역은 15곳 정도였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엄청나게 약진한 것이다. 민주당은 특히 신진 영입 케이스로
공천한 386세대들을 대거 당선시켰다.

15대 총선 때는 서울(47석)의
제1당은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27석)이었고,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는 18석에 그쳤었다. 구민주당과 무소속이 1석씩이었다.

15대
당시 신한국당이 신인들을 대거 세대교체해 바람을 일으킨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민주당의 386후보 등 신인들이 곳곳에서 한나라당
중진후보들을 괴롭히며 선전한 것이 압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여당 프리미엄 덕에 후보들의 인물이 상대적으로 나았고, 결과적으로
세풍, 병풍, 전과 공개 등 자질검증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여기에다 선거 막바지의 남북정상회담 성사도 서울지역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는 분석이다.

개표과정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자정까지도 동대문을, 구로갑, 동작갑, 서대문갑 등 10여 곳에서
예측불허의 혼전을 벌였다. 동작갑에서 이승엽 후보는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인 서청원 후보와 0.5%의 싸움을 벌였고, 종로에서는
정인봉 후보가 민주당 이종찬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