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 무소속 전원 영입후 자민련과 공조회복이 관건 ##

총선이 끝난 민주당에는 '과반수 확보'라는 새 명제가 기다리고 있다.
향후 안정적인 정국 운영을 위해 원내 과반수 의석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야당에 끌려다니게 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 때문에 곧바로
'과반수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방송사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의 예상 확보 의석 수는 전국구를 합해 120석 전후로 보인다. 과반수

의석인 137석까지는 불과 십수석이 더 필요하다. 98년 집권 이후 원내 과반수

의석을 만들기 위해 야당의 한 귀퉁이를 무리하게 허물어냈던 것과는 비교할

필요조차 없이 유리하다.

일단 무소속 당선자 일부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의 무소속 당선자들은
'당선 뒤 민주당 입당'을 한 목소리로 밝혀왔기 때문에 전원 민주당으로의
직행이 확실시된다. 이 숫자가 4명이다.

관건은 자민련과의 공조 회복이다. 20여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민련과 손잡으면 원내 과반수를 훨씬 넘어선다. 의석수 격감으로 입지가
약화된 김종필(JP) 자민련 명예총재가 김 대통령이 내미는 손을 잡을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 만약 끝내 손을 뿌리칠 경우에는 민주당의 자민련 흔들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가 떨어져나갈 경우 자민련은 교섭단체 유지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 JP가 이런 상황을 부르지 않기 위해서도 '공동 여당'으로
복귀하는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도 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과반수
확보가 쉬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영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국당
당선자가 나올 경우에는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