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산울림(대표 임영웅)이 앞으로 우리 연극계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젊은 극작가-연출가의 창작극 3편을 선정, 오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3개월간 1달씩 공연한다. 이 극장이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행사. 선정된 작품은 ▲'배꼽'(김윤미 작, 윤우영 연출 ·
4월20일∼5월 21일) ▲ 사랑이 가기전에 (조성현 작, 김순영 연출 ·
5월 25일∼6월 25일)▲ 이자의 세월 (박근형 작-연출·6월 29일∼7월 30일).
'조선제왕신위'로 동아연극상 연출상-작품상을 수상한 윤우영, 닐 사이먼의
'사랑을 주세요'를 감동적으로 연출한 김순영, 작년 '청춘예찬'으로 각종
연극상을 휩쓴 박근형 등 세 젊은 연출가의 젊은 상상력을 만나는 기회다.
'배꼽'은 자아성취를 추구한다며 33살이 되도록 결혼도 하지 않고 일에만
매달려온 여자가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되면서 겪는 수치심과 모성 사이의
갈등을 그린다. '사랑이 가기전에'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 삭막한 현실 속에서 거칠어진
영혼을 달래줄 사랑의 샘물 을 그리워하는 연극이다. '이자의 세월'은
만삭의 몸으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한 여인의
여행일지를 통해 기다림의 미학 은 어떤 것일까를 파고든다. (02)334-5915
(* 김명환기자 mhkim@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