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중국
◇경고 받은 4명의 학자
중국정부가 개혁을 주장하는 학자들에게 경고를 하고, 일부 학자를
강단에서 추방했다고 합니다. 판강, 마오위스, 류쥔닝, 리선즈 등
4명의 학자가 타겟이 됐답니다.
판강은 젊은 학자로 몇 년 전부터 중국보다 국제사회에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외국 유학파이기 때문에 영어를 유창하게 잘한다고
들었습니다. 마오위스는 올해 71세로 사설 싱크탱크인
'유니룰(Unirule)' 회원입니다. 류쥔닝은 중국 사회과학원에
근무하며 정치과학연구소 교수를 지냈습니다. 리선즈는
중국사회과학원의 부원장을 지낸 사람입니다.
◇'강단을 떠나라'
판강과 마오위스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소개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외국 강단과
학술회의에 정기적으로 초빙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정부가 더
빨리 개혁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개혁파로
분류됩니다.
판강은 국가 경제개혁연구소를 설립한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이
비판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괜찮다. 아무 일도 없다'고
말했답니다. 하지만 그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가 사회과학원을 떠날
것과 학생들을 가르치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답니다.
마오위스는 정부가 은행 독점을 중단하고 빈곤구제기금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는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으로부터 직접 통보를 받은 일은 없지만 '정부
선전부서가 나를 비판한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사유화와 민주화를 선전한다고 주장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넌센스다'고 반박했답니다.
직설적인 정부 비판으로 유명한 정치학자 류쥔닝은 북경대 초빙
강사입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민주화와 인권보호를 주창해 저서를
낼 때마다 검열당국의 신경을 건드렸답니다. 정부가 북경대 설립
10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를 치렀을 때 류 교수는 책을 한 권
펴냈습니다. 49년 공산혁명 이전 북경대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저서였답니다. 그런 그를 정부가 달가와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주변의 추측입니다.
리선즈 교수는 저우언라이(周恩來:주은래) 전총리의 보좌관을 지낸
사람입니다. 그는 정부의 개혁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인터넷에
날카로운 비판의 글을 실은 적이 있답니다.
이들 4명은 정부의 경고를 받았지만 인신을 구속당하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이 정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일찌감치 의식, 한때
몸담았던 공직사회와 거리감을 두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이 내용은 지난 3일 이미 중국
광명일보(光明日報)에 보도했다고 합니다. 저도 광명일보 기사를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처럼 상세히
보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는
자체 취재내용과 분석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이 신문은 권위 있는
신문이지만 전통적으로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적대적인?) 신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呂始東 sdyeo@chosun.com *)
■ 중국어 한마디
國家檢驗檢疫專家表示:目前我國境內沒有發現口蹄疫.
Guo(2)jia(1) jian(3)yan(4)jian(3)yi(4) zhuan(1)jia(1) biao(3)shi(4)
: mu(4)qian(2) wo(3)guo(2) jing(1)nei(4)
mei(2)you(3) fa(1)xian(4) kou(3)ti(2)yi(4).
국가 검연검역전문가는 현재까지 우리 나라 경내에서 구제역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생활시보(生活時報) 4월 7일
보도.
(서울 시내에 연일 황사바람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북경은 더
심하겠지요. 황사바람에 실려 구제역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파됐을지 모른다는 가설을 놓고 학자들 간에 이견이
있는 모양입니다. 아직은 가능성 수준으로 검증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만, 중국정부는 이런 논의자체에 대해 불쾌한 모양입니다.
중국과 지리상 가깝고 관계가 밀접해지다보니 과거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군요. 경제문제는 물론이고, 환경문제와
북한문제 등을 둘러싸고 앞으로 더욱 많이 부딪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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