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살면 서도 우리 전통을 이으려는 동포들이 자랑스러워요.』
한울정신문화원 김준원(56) 총재가 최근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고려인들을 위해 달력 5만부를 제작, 전달했다.
지원 사업은 농사철이
다가오자 고려인들이 고국에 달력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달력
제작과 배포에 필요한 운송료 1억원을 모두 부담했다.
김씨는 『달력은
농사 절기를 알 수 있도록 음력 표기를 했으며, 러시아 주재 대사관
4만6500부, 주 우크라이나 대사관, 카자흐스탄 대사관,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등을 통해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 인터뷰(지난 2일자 본지4면 보도)를 보고
「동포들에게 작은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고려인들이
농사짓는데 달력만큼 절실히 필요한 것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씨는
『88년 서울 올림픽 장면, 2002년 월드컵, 고속전철 사업, 영종도 신공항
건설 관련 등 국내 발전상을 알리고, 동포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달력 배경에도 신경 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