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치려고 했는데….”

6일 프로야구 공식개막전이 열린 대전구장 배터 박스에 선 선동열은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최근 KBO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선동열은 이날 KBO의 요청으로 시타자로
나섰다. 국내와 일본무대에서 '가뭄에 콩 나듯' 몇 번 타석에 선 적은
있지만 떨렸다. 시타자인데다 은퇴 후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무대였기 때문.

선 위원은 양복 상의를 벗고 몇 번 방망이를 휘둘러 본 뒤 타석에

들어섰다. 시구자는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시구를 위해 몇 번 연습하는

바람에 어깨가 뻐근하다”는 박 장관은 힘차게 와인드업 한 후 공을 던졌다.

그러나 공은 홈 플레이트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원바운드 공. 그러나

선동열은 ‘예의상’ 방망이를 돌렸다. 그리고 “팬들과 처음 만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선동열은 8일 해태의 광주 홈 개막전에선 시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