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나이 40이 되면 노화 현상이 슬슬 나타난다. 먼저 눈에 띠는 것이
피부의 변화. 주름이 늘고, 피부는 윤기를 잃고 쭈글쭈글해진다. 주름이
느는 것은 피부 바로 밑 진피층을 구성하는 콜라겐 양이 감소하기 때문.
오랜 기간 자외선에 노출된 것이 누적되고 여성호르몬 감소로 콜라겐 생성이
줄거나 콜라겐 분해가 늘어난 결과다. 또한 피부는 수분이 빠져나가고, 땀과
피지의 분비가 감소해 피부는 탄력을 잃고 「꺼칠」해 진다. 「저승 꽃」이라는
검버섯도 하나 둘씩 돋아 나 「인생무상」함을 실감케 하며, 「쥐젖」이라
불리는 연성 섬유종도 목덜미, 팔뚝 등에 생기기 시작한다.
두피의 멜라닌 색소가 감소해 머리카락은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변하며,
머리 숱은 줄어들고, 머리카락은 가늘어 진다. 찰랑찰랑했던 머리카락은 탄력을
잃고 푸석푸석해 진다. 심지어는 손톱과 발톱에도 변화가 생긴다. 손톱·발톱의
자라는 속도가 차츰 느려지게 되며, 이곳에 무좀균이 침범해 「조갑백선」이란
병이 생기면 잘 낫지도 않고, 치료시간이 길어진다.
몸매도 변한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체 지방의 분포형태에
변화가 일어나 몸에 군살이 붙는다. 신체의 중심부인 배와 가슴 등에 체지방이
몰려 체형이 바뀌는데, 특히 배 안쪽보다는 배 바같 지방측에 지방이 싸여
「삼겹살 아줌마」가 된다.
( 이애영 노원을지병원 피부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