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무상공개##

미국의 생명공학 업체인 몬산토는 4일 쌀의 게놈(유전정보)을 거의
완벽한 수준에서 해독했으며, 그 결과를 전 세계에 무상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몬산토사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북경) 셰러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몬산토사가 최초로 공개하기로 한 쌀 게놈 '1차 초안(Working draft)」에는
쌀의 모든 형질을 결정하는 12개 염색체 전체에 대한 광범위한 기초정보가
담겨있어, 쌀의 유전적 비밀을 밝히고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몬산토 측은 『쌀의 게놈은 밀·콩·옥수수·보리 등 모든 곡물의 표본
격으로 다른 곡물의 게놈 정보를 밝혀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쌀 게놈 정보를 한국 등 주요 쌀 생산 10개국으로 구성된 '국제 쌀 게놈
해독연구컨소시엄(IRGSP)'과 전 세계 관련 연구진에 무상으로 공개해 연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몬산토사는 2년 전부터 미국 워싱턴대학 후드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쌀
게놈 연구에 들어가 약 4만개의 유전자로 구성된 쌀 염색체 12개에 대한
기초정보를 거의 완벽한 수준까지 해독했다고 밝혔다. 이 정보는 앞으로
많은 수확량과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 다른 환경에 대한 적응력 등을 갖춘
새로운 품종의 쌀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가 될 것이며, 농약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몬산토 측은 이 자료를 IRGSP 의장국인 일본 농림성에 4일 전달했으며,
앞으로 몬산토 측과 표준협약을 맺는 연구진에 대해 컴퓨터 서버를 통해
자료접근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의 은무영(50) 박사를 팀장으로
총 6명의 연구진이 IRGSP의 일원으로 쌀 게놈 연구를 해왔다. 은 박사는
『쌀 게놈의 해독은 얼마 전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인간 게놈 해독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