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4일 "구제역 파동에 따른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관계장관이 협의해 돼지고기와 쇠고기 소비량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가격폭락으로
축산농가가 붕괴돼서는 안된다"며 "공무원과 공기업 중심으로 자발적인
축산물 구매운동을 전개하고 국민들이 육류소비를 늘려 축산농가 살리기
캠페인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축산농가의 피해가 없도록 손실보상을 정확히 하고
지원대책을 챙겨 시행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축산농가의 보호를
위해서는 감염되지 않은 육류 소비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방역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그리고
광범위하게 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조기에 종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외국처럼구제역 박멸에 수년이 걸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구제역 발생지역을 방문해 병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등 문제가 있다"며 "불필요한 사람들의 출입도
가능하면 스스로 자제하고 억제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