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등학교에 세워진 단군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개신교측이 서울
한복판에서 단군상 반대 대규모 집회와 가두 행진을 계획하고
있어 또한차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단군상 건립 반대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만신
정진경 등)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역 앞에서 서울 수도권 지역의
목회자와 신자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장소에 설치된 단군상
철거 촉구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 후
덕수궁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며 단군상 건립의 부당성을 알리고,
철거를 촉구할 방침이다.

개신교측의 주장은 "수백개의 단군상을 학교에 기증한 한문화운동연합은
단군을 경배의 대상으로 삼는 종교성이 짙은 단체이므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개신교계에서는 단군상 철거 방식에는 강경-온건론이
있지만 이번과 같은 방식의 단군상을 용납할 수 없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문화운동연합은 "최근까지 25기의 단군상이 파손되었는데
1기가 훼손되면 10기를 세울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또 개신교측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단군상 파괴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 이선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