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 출마자들은 평균 4명에 한명꼴(23.2%)로 군대를 가지 않았다.
당별 미필자 비율은 한나라당이 26.9%, 민주당이 22.6%, 자민련이 22.3%였다. 면제 사유는 질병이 가장 많았고, 손가락 절단, 신장 미달 등 다양한 이유들이 망라됐다. 적지 않은 숫자가 '고령'으로 군복무를 면제받기도 했고, 민주당 이용삼 의원은 생계곤란으로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적기록이 아예 없거나 중단된 후보도 23명이나 됐다.부자가 함께 군대에 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한국신당 김용환 의원은 3부자가 질병과 장기 대기 등을 이유로 각각 징집면제, 소집면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자민련 권해옥 후보는 본인과 아들 4명 중 3명이 면제받았고, 한나라당 박주천 의원 부자도 군대에 가지 않았다.
후보자들의 아들 중 병역대상자 511명 가운데 15.6%인 80명이 징집·병역·소집면제 등으로 군에 가지 않았다.
민국당 이수성 후보는 57년 3월 군에 입대한 뒤 66년 10월 육군 이병으로 전역했다고 신고했다. 이후보는 1년6개월 만에 제대하는 학보병으로 입대했다가 1년 근무 후 귀휴조치를 받아 미국 유학을 떠났는데, 병무행정 착오로 서류상으로는 9년6개월 후 전역한 것으로 정리됐다고 한 측근이 밝혔다.
이날 등록한 952명의 후보자 중 현역으로 제대한 사람들은 44%인 421명이었고, 보충역은 87명이었다. 장성은 14명, 장교는149명, 하사관은 40명이었다. 미필의 경우 제2국민역은 87명, 병역면제는 11명, 소집면제는 81명이었고, 입영대기중도 2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