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3일 한국과 중동지역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 수 백기에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교체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 크레이그 퀴글리 해군 소장은 문제의 미사일들이 신형 미사일들로 교체됐다는 보도 내용을 확인하고 현재 앨라배마에 있는 미 육군 레드스톤병기고에서 기술자들이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국방부의 고위 군수조달 관계자인 폴 컨 육군 중장의 말을 인용, 미사일들이 시험 도중 “상당 수의 실패가 드러나” 서둘러 교체됐으며 회수된 미사일의 수는 비밀에 부쳐졌으나 지난 10일동안 한국,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을 방어하는 11개 정도의 미사일부대에서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각 포대는 대략 64개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회수된 미사일이 수백발 규모라고만 밝혔다.
문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분은 라디오 주파수 송신 장치로 미사일이 항로를 인도하는 레이더와의 교신 기능을 맡고 있다.
퀴글리 소장은 상시 비상대기 상태에 있는 부대에서만 문제점이 발견됐으며 경계 수준이 낮은 부대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하고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사일노후가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 등 패트리어트 미사일부대를 자체 운영하고 있는 우방들에 대해서도 이번 문제점이 통보됐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