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B풀 진입.’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2000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C풀대회에 출전한
한국의 목표다. 한국대표팀은 하얼빈 전지훈련을 끝내고 이 대회에 참석, 21일
스페인과 첫 판을 치른다. 국제아이스하키 연맹(IIHF)이 올해부터 B풀 엔트리를
8개국서 12개국으로 늘려, 9개국이 3조로 나뉘어 치르는 이번 대회의 각 조 1위
세 팀과 2위간 풀리그 승자 한 팀 등 네 팀은 자동적으로 B풀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C풀 대회 우승팀에만 B풀 티켓이 주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 79년 첫 세계무대를 노크한 이후 처음으로 B풀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 같은 A조에 속한 스페인, 헝가리 중 일단 스페인을 1승 제물로
삼는 게 목표다.

한국은 '세계대회 11년차'인 간판스타 심의식(31·한라위니아)과
99~2000한국아이스하키리그 득점왕 송동환(20·고려대), 송상우(23),
권영태(23·이상 연세대) 등을 앞세워 조2위를 확보한 뒤 4강을 노린다는 작전.

현재 아시아에선 미국·캐나다 출신 외국인 귀화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 올해 A풀에 올랐을 뿐 나머지 국가는 B풀에 들어본 적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