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세대 소비 공식은 뭔가 다르다. 20대 소비자가 다르다면 물건 파는
20대도 다를 수 밖에.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뒷골목. `앤틱'이란 예쁘장한 옷 가게가 있다.
갖가지 신기한 의상이 옷걸이에 줄줄이 걸려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모든 옷이 딱 한벌씩이다. 디자인도 하나, 사이즈도 하나다. `세상에 단
한 벌 뿐인 옷'을 파는 이곳은 뭐니뭐니해도 개성이 최고라는 20대가 몰리는
전형적인 2029세대 풍 옷가게다. 주인이자 디자이너인 2029세대 이은정(24)씨.
"옷을 너무 좋아하다가 아예 옷을 만들게 됐다"고 말한다.

이씨는 자기 자신을 위해 옷을 만든다. 작업시간도 대중없다. 만들고

싶으면 만들고, 싫으면 관둔다. 그래도 가게 연지 1년만에 패션쇼 데뷔도

했다. 옷 잘 입기로 소문난 연예인등 단골도 많다. "우리집 옷은 아무나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예요. `마니아'를 위한 옷이지요." "많이 팔기

위해 옷을 만들었으면 이런 가게 못 냈을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