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목차
□청와대 브리핑
□민주당 선대위 회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연설
□민국당 동정
■ 청와대 브리핑
청와대에 출입하는 김민배 기자입니다.
선거에 관해 고위당국자의 설명과 함께 기자들과 문답이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주민등록지 이동이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보나.
"어디서든 투표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20대 투표율 오르는 데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대학에서 부재자 투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마다 부재자 투표요령과
신고방식을 사무처에서 배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 대학마다
가까운 구청에서 하면 되니까 대학생들이 꼭 투표에 참여하길 바랄
뿐입니다. 이런 운동이 학생들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원할 생각은 없나.
"젊은 층 지원 못 받는 한나라당이 결사 반대할 텐데 그럴 수
있나요."
―병역비리 수사는 어떻게 됩니까.
"한나라당이 선거 앞두고 표적수사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더 이상 얘기하지 말고 자숙하기 바랍니다. 병역의무는
4대 의무인데 선거가 있고 없고, 그런 것과 관련 없습니다. 일반인도
다 조사 받습니다. 선거 나선 사람이 비리 있으면 낙선돼야 하지
않습니까. 표적수사 운운하는 것은 몰염치한 일이고, 국민을
우롱하는 일입니다.
이 문제는 정부가 자의적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1월19일
반부패연대가 제기한 명단에 정치인 54명과 자제 75명 등 129명이
연루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소시효를 고려해 90년4월 이후 면제자
중에서 징집대상자를 고려해 만 35살 이하 66명을 조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모든 일반인은 조사 받고 그래서 5명이 이미 구속됐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치인을 일반인과 다르게 대우하라는
말입니까."
―신체검사를 해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요.
"면제 사유가 주로 난청과 척추에 골수가 덜 차 있다는 것인데 이런
문제는 신체검사 하면 있는지 없는지 다 나옵니다. 병역의무를 모든
사람이 지키도록 경각심을 준다는 차원입니다."
―이회창 총재의 아들은 공소시효가 지난 것 아닌가요.
"검찰이 여러 가지 판단을 할 것입니다. 정치상황을 고려한 것
아닙니다. 아이들만 조사하고 정치인은 선거에 바쁘니까 선거 후에
한다는 것 아닙니까. 1단계는 66명중 자제들만 신체검사 한번
더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박상희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민주당 입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박 회장 문제는 관행이 그렇지 않다 하는데 관행보다 법이
우선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법이 적법한데 비난의 소지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선거에 영향을 준다고 야당이 주장하는데 그럴 수는
있지만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민주당은
중소기업을 위한 정당입니다. 중소기업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입당의사를 표시하는데 입당을 안 받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는
헌법 위반입니다."
―회장자리를 내놓으면 될 것 아닙니까.
“내놓으라는 법이 없는 것 아닙니까.”
―박 회장이 회장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은
것 같은데요.
"좋은 충고로 알겠습니다. 깊이 고민해 볼 사항입니다. 그러나
정경유착이라는 것은 계획경제 아래서 은행의 지배구조에서 기업이
목을 매는 악순환일 때 정경유착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박
회장과 정경유착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 민주당 선대위 간부회의
민주당에 출입하는 김민철 기자입니다.
정동영 대변인이 선대위 간부회의를 브리핑했습니다.
―(병역비리)=법대로 수사해 병무비리 척결해야 합니다. 법대로
하는데 반대할 국민 없을 것입니다. 야당 후보 중 군대 문제 떳떳한
사람들은 전혀 문제될 것 없습니다. 문제된다면 병역비리를 저지른
후보들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지금이라도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출마하는 것이 옳습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2월8일 병무비리
합동수사단이 구성돼 당시 정치적인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는
언명이 있었습니다. 선거 때라 수사하지 마라는 요구는, '정치는
특권층'이라는 주장입니다. 선거 때라고 입영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까. 오해를 받고 있는 후보도 있어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수사해야 합니다.
수사는 정치인 병역비리 수사가 아닙니다. 각계 지도층 인사 비리에
관한 조사입니다. 정치인은 일부입니다. 야당 논리대로라면
정치인은 빼고 하라는 얘기인데 이는 특권계급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야당은 언제 북한이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병역비리에 강력한 입장을 천명해야 옳습니다.
더구나 이 총재는 해병전우회 무동을 타고 기세를 올리는 게 쇼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야당은 북풍 동원했던 당사자들입니다. 이들이
자식을 병역에서 뺐다면 참으로 부도덕한 일입니다. 선거와
관계없이 병역비리는 법대로 처리돼야 합니다.
-이회창 총재 아들도 수사대상인가.
회의에서 이회창 총재 아들은 수사대상이 아니라더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한구 정책위원장 문제)=이한구 위원장이 어제 TV 토론회에서
과거 주장과 다른, 정부를 헐뜯는 발언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이한구
씨가 거대 야당을 대표해서 하는 데 개탄스럽습니다.
대우가
망하는지도 몰랐던 사람이 부자연스러운 일이고 지탄받을
일입니다. 이한구 씨는 재경부 그만둘 때 경위가 석연치 않았습니다.
대우 망할 때 일조 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 정부가
경제를 망쳤다고 주장하는 것은 망발입니다. 대우가 망함으로써
64조의 빚이 국민에 가중됐습니다. 주역중의 한 사람입니다. 국민
앞의 죄인입니다. 이한구 씨는 98년 말 신문에 99년 주가가 400선
오르내릴 것이라고 썼습니다. 엉터리입니다. 98년 말에
대외신인도가 중요하고, IMF 약속 충실히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토론회에서는 과도하게 지켜서 망했다고 했습니다.
98년 5월 신문칼럼에서 99년까지 한국경제 마이너스 성장, 2000년에
가야 플러스, 2001년에 5% 성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99년에 10% 성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우자동차 선동 논란)=대우자동차 노조원
선동은 사회불안을 선동하는 발언입니다. 부평지구당 정화영
위원장의 후보 사퇴를 요구합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정화영
위원장에 부화뇌동해서 차량시위를 부추긴 안상수, 조진형씨도
후보사퇴를 촉구합니다. 이 총재의 사과도 요구합니다. 이부영
총무도 책임이 있습니다. 이 총무는 다음날 정화영 씨의 요구로
대우차에 가서 대우를 이 정부가 망하게 했다고 했습니다.
사실관계를 현장 노조원들에 확인한 결과 3인은 차량시위, 인천
마비, 광화문에 텐트를 치라고 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비이성적이고, 귀를 의심케 하는 양식의 문제입니다. 정화영,
조진형, 안상수 등 한나라당 공천자들이 이와 유사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사회가 불안해지더라도,
안보가 불안해지더라도 당리에 도움되면 강행하는 정당입니다.
한나라당이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는 애국적인 정당인지, 사회불안
조성하는 반국가단체인지를 묻는 당보 호외를 발간키로 했습니다.
■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지구당대회 연설
안녕하세요. 한나라당을 출입하는
(* 윤정호 jhyoon@chosun.com *)입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요즘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구당
정기대회에 참석, 이미 총선 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 총재는
호남지역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부산 대구 경북 인천 경기 충청
강원 등을 누비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은 수도권 지역의 대회
7곳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잇따른 대회참석
때문인지 감기 몸살이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욕심」을 부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이 총재의 오늘 연설 전문입니다.
연설문(여주 지구당대회)
-김대중 정권은 농가부채 탕감을 약속하고, 농민을 위한 소수를
위한 정권이라고 했다. 그래놓고는 이제 와서는 농가부채탕감
약속을 외면했다.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가장 필요한 것이
농특세인데, 이 정권은 이를 없애려고 한다. 우리가 앞장서서 이를
막았다. 이처럼 농민을 위한다는 정권이 들어서서 농가소득이
줄어들고, 농가부채가 더 늘었다. 이런 정권이 어떻게 약속을 지키는
정권이냐.
-이 정권이 지난 2년간 해온 것을 보면 기가 차다. 제일 크게 한 것이
잘 사는 사람 더 잘살게, 못사는 사람 더 못살게 한 것이다. 빈부
격차가 가장 커졌다. 도시빈민수가 1년동안 2배로 늘었고, 취직 못한
학생수가 40만 명으로 모든 것이 2배로 늘었다.
-이 정권은 국민을 위하는 정부가 아니다. 시민의 생명을 보호할
줄도 모른다. 중국 청도에서 납치 당할 뻔한 우리 국민이 공관을
찾아갔더니 공관에서 나 몰라라 했다. 북한탈북자들이 중국과
러시아를 떠돌아다니던 난민 7명을 유엔이 난민이라고 했는데도
중국이 북한으로 돌려보낼 때까지 아무 것도 못했다. 햇볕정책, 4강
외교 잘한다는 정권이 이를 빤히 쳐다만 봤다.
그래놓고는 이제 정부가 직접 나서서 세금으로 북한에 도로도 깔고
항만도 짓는다고 했다. 북한에 납북포로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도
안하고 있고, 돌려보내라고 요구하지도 않는 게 무도한 이 정권이다.
북한을 도우려면 조건이 있어야한다. 북한이 더 이상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든지, 실향민 고향방문을
성사시키든지 해야하는데,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는 북한
지도자를 분별 있고 식견 있는 지도자라고 한다. 이게 이 정권의
모습이다. 4월13일에는 이를 심판해야한다. 이 정권이 국민고통
외면하고 나몰라라 한다면 그 끝이 어떻게 될 것인지 선거에서
분명히 보여야한다.
-우리 당은 이 나라를 지켜갈 유일정당이다. 국정경험이 있고,
겨레를 걱정하는 정당이다. 우리 당이 이 나라의 앞길을 열어가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다시 잡고 전력을 다하자. 4월13일은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날이 될 것이다. 그야말로 손과 발이 부르트도록 이
나라의 앞날을 위해서 자자손손을 위해서 뛰자.
이어 이 총재는 이천 지구당대회에서는 관권선거를
맹비난했습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며 장관들을 지방에
다 내려보내 선거지원을 시켰다. 총리가 하도 장관들이 자리를
비우니까 주의를 줄 정도로 관권이 동원되고 있다. 한나라당을
이겨보겠다고 하지만 그렇게는 안될 것이다. 공명선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갈 곳이 없다.
관이 개입해서 마음대로 하고,
여당 단독으로 뭐든지 하려는 조짐을 막아야한다. 경기지사가
선관위의 경고를 받을 정도다. 과거 정권이야 차라리 무지막지하게
나서서 누르고 해서 눈에라도 띄었는데, 지금은 물밑에서 난리다.
장관, 산하단체장 등이 나서서 난리 치는 이 정권을 반드시
채찍질해야한다. 과반 안정의석을 한나라당에 줘야 이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 민국당 동정
민국당에 출입하는 정권현 기자입니다.
김철 대변인이 당 상황과 관련해 브리핑을 했습니다.
―조순 대표최고위원이 일요일 오전 10시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내용은 DJ정권의 국정전반 평가,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경제문제
논쟁에 대해 일대 심판을 가하게 될 것이라는 것 등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의 과거의혹에 대해 규명을 요구할 것이고,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대표의 견해를 밝힐 것입니다.
―정보기관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지역에선
EBS라는 표지를 한 카메라가 우리집회 전체를 찍고 있습니다.
그러나 EBS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보기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병역비리에 대해 66명중 정치인 자제가 31명이라는 전문에 접하고
있습니다. 논평과 같이 선거가 한 달여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명선거
분위기 흐리고 야당탄압용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우리
당으로선 검찰에 수사중단을 촉구합니다.
―우리당의 권역별 선거운동이 시·도지부가 없어 부진한 상황인데,
우리 당이 여론조사가 부진하고, 언론이 요구하는 멘트에 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도지부장을 조기에 임명할
예정입니다.
―오늘 새벽에 발생한 중앙당 현판 페인트 투척사건은 조직적으로
이뤄진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상당히 늦게 출동해서
현장조사를 했습니다. 범인이 누군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우리
당을 음해 하는 세력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의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