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선관위는 16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에 자민련 공천을 받아 출마할 예정인 채병하(채병하·58)씨가 경영하는
회사 간부들이 직원들을 출마예정자의 지역구로 대거 위장전입시킨 혐의를 잡고 대구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선관위는 채씨가 경영하는 대하염직 비산공장 이사이자 처남인 박모(45)씨가 지난 1월 중순 과장급 이상의 간부들에게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주소지를 북구갑 선거구 내로 이전토록 지시해 직원 67명과 가족 등 124명을
위장전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역시 채씨가 경영하는 대하합섬 노원공장 이사 전모(49)씨가 같은 방법으로 1월 중순 노원공장 소속 직원
78명과 가족 등 모두 120명을 위장전입시켰다고 덧붙였다.
시선관위는 채씨가 사전에 박씨 등에게 위장전입을 지시 또는 공모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위장전입한 직원 중 상당수는 선관위의 조사가 시작되자 원래의 주소지로 다시 옮겼다고 선관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