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 클라리넷의 앙상블. 콘서트 사상 전무후무한 '200인 클라리넷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31일 오후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전국
클라리넷 연주자들이 한국클라리넷협회를 발족, 이를 기념해 마련한 무대다.
협회장은 중진 클라리네티스트 겸 '린나이 콘서트 밴드' 지휘자 김정수(57)씨가
맡았다.
협회에는 전국 음대 교수와 강사, 교향악단원, 음악도들이 참여했다.
김현곤(서울대교수) 오광호(한국예술종합학교) 신현각-정운대(KBS교향악단)
이창수-이종욱(코리안심포니) 이임수(서울시향) 김영갑(중앙대강사)
박성식(대전시향) 박인수(광주시향) 정우영(부산시향)씨도 연주에 참여한다.
무대에 오르는 최고령 연주자는 김창원(60)씨. 양정중고교 출신 관악합주단인
'양음회(양음회)' 악장이다. 최연소 연주자는 중학1년생 박진우군. 이들은
18일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악기점 연습실에 모여 '클라리넷 오케스트라'
연습에 들어간다.
31일 연주 때 '200개 클라리넷 오케스트라'는 전반부에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로시니의 '서주, 주제와 변주', 제이콥의 '윈즈 인 더 리즈'를
연주한다. 후반부에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협주곡 3번', 멘델스존의 '2개의
콘서트 피스 2번',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를 연주한다. 지휘는
한국클라리넷협회 명예회장 임준호씨와 오광호씨가 번갈아 맡는다. 사이 사이,
클라리넷 10개 내외 앙상블을 이루는 연주곡도 선보인다. 지휘는
한국클라리넷협회 명예회장 임준호씨와 오광호씨가 번갈아 맡는다.
"클라리넷은 목관악기 가운데 활동범위가 가장 넓습니다. 독주도 하고,
반주도 하지요. 관악합주때는 클라리넷이 바이올린 역할을 하면서 연주를
주도합니다."
김정수씨는 "어느 악기든 개인기는 좋은데 앙상블이 부족한게 연주계
현실"이라며 "콩쿠르, 음악캠프, 창작곡 개발, 영재육성 같은 협회활동 외에
이런 합주기회도 자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명 가운데 4분의 3은 여자다. 김정수씨는 "대학 음대가 여학생들로
채워지다보니 남자가 절대 부족하다"면서 "남학생 음대보내기 운동이라도
펴야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김씨는 국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 단원을 지냈으며, 제6회 대한민국
관악상, 97년 한국음악상을 받았다. (02)3486-3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