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견 사진작가 10명이 미국 휴스턴에서 2년마다 열리는 「포토 페스트
(사진 축제) 2000」에 초대됐다. 한국의 사진예술이 해외의 본격적인 전시에
이처럼 대규모로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4월 3일까지
「윌리엄 타워 갤러리」에서 「한국 현대 사진전」을 열고 있다. 올해로 8회째인
「포토 페스트」에는 한국 사진전과 함께 북구 사진전 및 「미니멀리즘과
모더니즘」이란 주제전도 준비돼 있다.

한국의 참여 작가는 구본창 김석중 민병헌 박홍천 배병우 오형근 이갑철 이상일
이정진 정주하 씨. 50년 이후 출생해 80년대 후반부터 활발한 활동을 해온 이들은
개별적으로 작업을 해온 선배 작가군과 달리, 그룹의 힘으로 한국 현대 사진예술을
개척해온 주인공들이다.

구본창 씨는 『지난 98년 일본 키요사토 뮤지엄에서 열린 국제 사진 큐레이터
모임「오라클」에서 한국 사진작가 작품 슬라이드가 소개한 것이 계기가 돼,
이번 전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