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당 신상우 이기택 김광일 최고위원 등 부산 경남 울산지역
출마예상자들은 1일 오후 부산시 중구영주동 코모도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현역의원 16명이 신당에 합류하기로 약속했고
5-6명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또 "오늘의 야당분열은 이회창씨의 대권욕에서
비롯됐으며 이회창씨와 한나라당으로서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천명하고 "3년뒤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손으로 가슴으로 받들 수 있는
지도자를 반드시 탄생시키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입당선언을 한 문정수 전 부산시장을 비롯해 최광 전
보건복지부장관, 오규석 전 기장군수, 신종관 전 수영구청장, 김한표
전 거제군수, 울산의 유송근 전 청와대 경호부장 등 출마예상자와 지지자
등 1백여명이 자리를 같이했고 이청수 전 KBS해설위원이사회를 맡았다.

다음은 신 최고위원 등과의 일문일답.

--원내인사가 얼마나 신당에 참여하나
▲(신상우) 현재 신당에 참여하기로 한 현역의원은 16명이며 신당 참여를
위해 3명이 탈당시기를 고르고 있고 5명이 더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외에도 개인 또는 당대당 통합 형식으로 신당에 합류할 원내
인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상희(남구) 정의화(중.동구) 의원과 해운대.기장갑의 손태인 위원장도
신당에 합류하나
▲(")이 의원의 신당 참여 여부는 본인의 의사에 달려 있다. 오늘 이 자리서
박찬종 전 의원이 입당선언과 함께 중.동구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불참했다. 박 전의원은 정의원을 매우 아끼고 있기때문에 정의원에게 한나라당
탈당의 시간적 여유를 주고 지역구도 중.동구를 포기했다. 손 위원장이
지역구를 이기택 최고위원에게 물려주기로 결심을 하기까지 정말 고뇌를 했을
거다. 그러나 손 위원장은 신당에 희망을 걸고 있고 부산선거대책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본다.

--한나라당과 신당중 어느 당이 부산정서에 맞다고 보나
▲(")부산시민들은 1인 지배하의 정치구조에서 멍이 들었다. 부산시민이
한나라당에 기대를 건 것은 DJ의 독재에 저항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이회창씨가 '대통령감'임을 빙자해서 전횡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
부산시민들은 한나라당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신당은 어떤 절차를 거쳐 조직책을 선정하는가
▲(")창당을 위해서는 23개 법정지구당이 필요하기때문에 지금까지의 지역책
선정이 졸속으로 진행된 면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조직책을 희망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존중하고 경쟁자가 있을경우에는 경선에 붙이겠다.

-- 지역주의 혁파를 선언했는데 호남.충청권에도 후보를 낼 예정인지
▲(")전국정당화가 목표인만큼 이곳에서도 용기있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울
예정이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의중은 한나라당에 있나, 민국당에 있나
▲(김광일) 여러분은 어디라고 보나. 그렇게도 뭘 모르겠나. 이부영 총무가
상도동을 방문했을 때 이회창 총재만은 만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총재가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이회창씨는 대대장(김대중 대통령 지칭)의 말을 듣고
2중대를 만든 전령역할을 한 것에 불과하다. 신당 창당은 야권 분열이
야당 강화이자 영남권에서의 야당 교체라고 볼 수 있다. YS의 본뜻이 어디에
있는지 앞으로 두고 보면 알 것이다.

--이 최고위원이 손태인 위원장을 밀어내고 해운대.기장갑을 다시 선택한데
대해 여론이 좋지 않은데
▲(이기택) 밀어낸다는 표현을 쓰지 말아달라. 어제 손 동지를 서울에서
만나 공천자대회에 참석하지 않는 문제와 내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처음 했다. 살신성인의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 지역구
포기문제에 대해 손 동지가 의논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2-3일 말미를 줘서
결정하기로 했다. 손 동지가 결심을 고집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지만
조금이라도 문제가 된다면 받아들이지 않겠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