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혐의로 출국 명령을 받은 전 쿠바 외교관 호세 임페라토리가
26일 밤(이하 현지시각) 미 연방 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공항으로
호송, 쿠바로 추방됐다.

미국의 출국 명령을 거부한 채 단식 투쟁을 벌이던 워싱턴 주재 쿠바
이익대표부 부영사 임페라토리는 이날 FBI 요원들의 동행 요구에 순응,
부인과 세 살 바기 아이와 함께 매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자택 앞에 대기중이던
차량에 탑승했다. 미국 관리들은 그가 탑승한 차량이 버지니아 교외 레이건
공항으로 향했으며, 공항에서 미 정부 항공기 편으로 몬트리올로 간 뒤,
27일 오전 쿠바 아바나행 항공기에 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임페라토리가 미국 이민 귀화국 고위 직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7일 간첩 혐의로 체포된 쿠바 태생 미국인 마리아노 파게트의
접선책이었다며, 출국 명령을 내렸다. 이어 그는 쿠바 이익대표부 부영사직을
사임, 외교관 면책특권을 상실했다. 앞서 그는 자신에 대한 간첩혐의는
'중상모략'이라면서 혐의가 벗겨질때까지 단식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