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1년만에 첫 공연을 가진 가수
조PD (본명 조중훈·24)가 광고 출연료 1억원을 문화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힙합 가수로는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가진
조PD는 22일 공연직전 무대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대중예술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며 세종문화회관 이종덕 총감독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조PD는 작년 발표한 1집에서 사회비판적 내용과 진보적 메시지를
노골적인 욕설과 공격적인 가사로 전달, 기성체제와 문화를 공격했다.
TV에 출연하지 않으면서 디지털 음악파일(MP3)로 만든 노래를 인터넷으로
배포, 초창기 '얼굴 없는 가수'로 불리며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에 대해 그는 "매우
영광스럽다"는 말을 반복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세종문화회관 입성의 배경으로는 그가 어린 나이에도
음악적 행동 반경을 스스로 결정하고 이미 일련의 후배 가수 군을
형성한 '음악 감독'이라는 점이 꼽힌다. 세종문화회관은 조PD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별도 기금을 마련, 수준 높은 공연물 제작에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