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운동의 선구자인 랠프 네이더(65)가 21일 녹색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네이더는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정치적 부패 구조에 질렸다』며
『돈과 로비스트가 장악한 민주주의를 시민이 통제하는 민주주의로
회복시키기 위해 나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2년 중도 하차한 적이
있으며, 1996년에는 개인 돈 5000달러 만으로 1%가 안되는 68만여 표를
획득했었다. 이번에는 5% 득표가 목표다.
그는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항상 배반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빌 브래들리는 『본성은 괜찮지만 집단적인 당의
강령에 복종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개혁주의자라고 중얼거리는데 자질이 뛰어난 사람』, 존 매캐인은
『기업 로비스트에게 충성을 다하는 인물』로 비판했다.
레이더는 1960년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안전성을 문제 삼아
유명해졌고, 비행기내 금연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워싱턴의 원룸
아파트에서 사는 그는 TV나 자동차도 없으며, 소비자 운동에 전념하기
위해 결혼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