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문명에 대한 경고
오카다 히데오 지음/김도희 옮김
나무생각 8000원.

사실 하나. 플라톤은 그의 저서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 전설 속
대륙 아틀란티스의 실체를 적어 놓았다. 아틀란티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부패해가는 아테네인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주려 했던 것. 사실 둘. 16세기
터키 해군 제독이었던 피리 레이스가 그린 고지도 한 장이 미국에서 발견됐다.
남극대륙 해안선까지 정확히 묘사해 놓은 상세한 지도. 측정이 불가능했던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그는 고대지식의 보고인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유출된 지도를 바탕으로 그린 것으로 조사됐다. 가설 하나.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에 따르면 남극 대륙은 아틀란티스 대륙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플라톤과 레이스의 예에서 보는 것처럼 온대에서 극지까지 걸쳐 있었던 남극
대륙은 지각변동으로 남쪽으로 휘어져 현재의 극지권에 둘러싸이게 된 것이다.

저자는 이처럼 철학, 역사학, 지질학, 인류학적 내용을 바탕으로, 전설로
전해지는 아틀란티스를 '실재'로서 입증하려 한다. 그리고 소혹성 충돌,
지하 가스에 의한 지각변동 등 아틀란티스 침몰에 대한 여러가지 가설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기저에는 지향도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진 앞으로' 만을 외치고 있는 현대 문명에 대한 경종이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