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증권거래에는 아무 문제 없을까.

18일 밤 서울 여의도 지하공동구 화재로 증권거래소와 연결된 전화선과
광케이블도 불탔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언론사와 증권거래소에는 『증권거래가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문의전화가 폭주했다.

증권거래소의 전산망을 책임지는 한국증권전산측은 일요일인 20일 전체 직원
500여명 중 절반 이상을 출근시켜, 각종 시스템을 점검한 후 『증권거래에는
문제 없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전산 중앙컴퓨터와 증권사 및 투신사들은 5500회선의 광케이블로
연결돼 있다. 이 회선들은 반반씩 나뉘어, 남쪽으로 뻗은 선은 구로 전화국을,
북쪽으로 뻗은 선은 혜화전화국을 경유, 전국 금융기관과 연결된다. 모든
금융기관들이 증권거래소와 두 개의 회선으로 연결된 셈이다. 이 중 하나는
예비선으로 평소에는 사용되지 않다가, 회재 등 비상의 경우에만 이용된다.

화재로 불탄 회선은 대형 증권사와 연결된 15440kbps 용량의 8개 회선과
단말기에 연결된 160여개 회선 등 모두 168개 회선. 한국증권전산측은 『32개
회원사를 비롯, 금융기관으로 연결돼 있는 모든 회선에는 예비라인이 구축돼
있다』며 『이번에 불탄 회선으로 연결된 금융기관들도 예비 회선을 통해
정상 업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전산 김문수 상무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회선을 중복으로 깔고,
통신사도 한국통신 이외에 데이콤, 두루넷 등 3개 회사의 통신회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