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의 교향악단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던
전설적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생애를 조망하는 행사를 준비하던
프랑스 파리시가 최근 오스트리아 극우파 연정출범에 항의, 영화 관람회와
토론회 등을 14일 취소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카라얀은 한때 나치 당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파리시가 운영하는 영화 기관인 '포룸 데
이마쥬'의 대변인은 이날 "오스트리아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 오는
3월2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카라얀 프로그램 전체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오스트리아 극우 정당인 자유당이 연정에 참여한 것 때문에
오스트리아 문화원을 포함한 여러 단체들이 3월 4일 개최하려던 카라얀
생애에 관한 심포지엄도 취소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카라얀은 지난 89년
81세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