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이어지는 짝짓기 행사, 초콜릿 주문, 음악과 동영상이
담긴 카드 보내기 등 「밸런타인 마케팅」의 중심이 사이버로 옮겨
가고 있다.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시내 호텔업계와 백화점, 제과업체들은
예년과 다름없이 일찌감치 초콜릿 판매와 커플 미팅,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올해는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진 각종 행사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인들을 위한 홈페이지 무료 제작 이벤트를 마련한 네띠앙을 비롯,
SK텔레콤의 넷츠고, 마이크로소프트, 야후코리아, 신세계사이버몰 등
거의 모든 인터넷 쇼핑 몰 업체와 포털 사이트들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미팅과 초콜릿 판매, 전자카드 보내기 등의 서비스를 준비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과 경매 사이트 업체들이 제공한 초콜릿 세트는
백화점에서 팔리는 같은 제품의 가격에 비해 20~30% 저렴한 값에 팔려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이었다. 신세계 사이버 쇼핑몰 관계자는 『열흘
가량의 기간 동안 초콜릿과 케익 등 행사 상품만 1억5000만원 어치가
팔렸다』며 『하루 접속률이 평상시보다 50% 가까이 증가하는 등
밸런타인데이 특수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일부 인터넷 PC방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스타크래프트 미팅을
준비한 홍대 앞 인터넷 플라자 「게토」와 미팅 게임을 처음 선보인
연세대 앞 「슬기방」 등 PC방 곳곳에선 이날 하루종일 「사이버 짝짓기」
행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