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용 가정상비약으로 인기있는 위장약 정로환(일본명 세이로칸)에
대해 일본 시민단체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판매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과 「주간 겐다이(현대)」 등 일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약품 감시를 목적으로 의사 약사 변호사 등이 조직한
「약해 옴부즈퍼슨회의」(홈페이지 www.yakugai.gr.jp)는 지난달 말 일본
후생성과 19개 제약회사에 요망서를 보내 『정로환에 포함된 크레오소트
성분은 독성이 강해 유효성에 문제가 있다』며 판매 중단과 의약품 승인취소를
요구했다. 요망서는 『크레오소트는 세포 손상과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으며
동물 실험에서 발암성이 확인된 일도 있다』고 주장했다.

88년 시고쿠에서는 60세 남성이 정상량의 4배쯤 되는 정로환을 7일간
복용한 결과 위장에 길이 20㎝ 가량의 상처가 두 곳 생기는 등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도 있다고 요망서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약회사측은 『이미 미국에서도 독성실험을 마쳤고 현저한 독성은
보고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감독관청인 후생성도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사례 등이 보고 되지 않은 만큼 별도로 지도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언론은 전했다.

정로환은 1902년 처음 등장했으며, 일본 내 연간 판매량이 50억엔에 달하는
인기 약품이다.